1. You Never Know
2. 내게로 와
3. Futuristic
4. After Love
5. Novabossa
6. Sweety
7. Stepping Out
8. Tattoo
9. I will Never Cry
10. Gentle Rain
11. After Love II
12. Flower
13. Play Girl
14. My Life
15. Cat Bossa

나에게 있어서 말로는 표현하기 힘들만큼 좋은점만 보이는 앨범.

군대에 입대하고 Clazziquai의 음악이 드디어 프레싱되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1달여를 기다려 밖으로 나와 바로 그날로 달려가 구매하였던 Clazziquai 1집 많은 날들을 기다려 이 음반을 손에 넣었을때의 기쁨은 아직도 생생하다. 기다리던 음반이어서 인지 음반의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지만 무엇보다도 안에 수록된 곡들이 친숙했다는 것과 귀에 꽂고 들었을 때의 몰입도가 나에게는 더욱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인터넷에서 Clazziquai의 음악을 처음 접했을때는 Acid Jazz라는 장르를 전혀 알지도 못한체, 단지 내가 듣기 좋다는 이유로 딱 한곡 "Mr. Sales Man"만을 열심히 들었었다. 그 이후 기억에서 지워져갈 무렵 아는 분의 홈페이지 배경음악으로 "Mr. Sales Man"을 다시 듣는 순간 Clazziquai의 음악들이 다시금 듣고 싶었고 그때까지 나와있던 모든곡들을 구해 한달여를 열심히 들었던것 같다.
Clazziquai 1집을 손에 넣은 이후 들으면서 나에게는 '한글'로 되어있는 가사들이 너무나도 어색했다. 영어로만 계속 들어왔던 것이 화근이었겠지만 정말 적응하기 힘들었다. 음악이라는 장르에 있어서는 언어를 가리지 않고 듣는 편이지만 Clazziquai 1집은 나에게 있어서 유일한 예외의 음반으로 기억된다. 영어로 들었을때의 느낌과 한글로 들었을 때의 느낌이 미묘하지만 틀렸기 때문이다. 나의 귀가 그렇게 좋지 않은 관계상 멜로디 라인까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나에게 있어서 느낌으로는 분명 틀렸다. 오죽했으면 가사를 듣느라 집중못해서 그렇다고 자책까지 했었다. 하지만 어색한 느낌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트랙을 돌리면 듣다보니 어느세 나는 예전에 Clazziquai 음악을 처음 접했을때의 느낌으로 돌아가 Clazziquai의 음악을 즐기고 있었다.

이것이 Clazziquai 음악의 매력인것 같다. 전혀 생소한듯한 음악들도 Clazziquai라는 곳을 거치면 나에게는 친숙한 음악으로 들려온다. 그래서 내가 Clazziquai에게 열광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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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ch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