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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0.22 키보드 워리어 (Keyboard Warrior)



얼마전에 알게된 신조어 중 하나인 '키보드 워리어'.
(좀 늦게 안건가... 후..)

모 인터넷 사이트에서 게시판에서 필요한 자료를 검색중 우연히 보게된 단어였다. 그냥 지래 짐작은 했지만 호기심에 이래저래 알아본 결과 역시나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폐해의 한 단면을 나타내는 부정적인 신조어였다.

인터넷의 보급이 쉬워지면서 일어난 부정적인 현상중 가장큰 하나인 무질서한 커뮤니티의 형성과 부도덕적인 언어의 사용의 한 단면이 이렇게 또 하나 드러난 것이라 생각한다. 이미 우리나라에 고속 통신이 보급되면서 전혀 네트워크에 대한 사전 기초도 없이 시작하여 안좋은 부분들을 쉽게 접하게 되고 그로인해 새로운 사용자 층들 마저 쉽게 부정적인 면을 익혀 사용하게 되는 우리나라의 인터넷 커뮤니티의 현실이 내심 아쉽기만 하다.

나름 PC 네트워크의 올드 유저층에 속한다고 감히 말하고 다니는 편이지만 예전 하이텔, 천리안, 코넷등의 국내 TELNET 커뮤니티를 통해 많은 충격을 받았었던 기억과 그 안에서의 규율, 질서, 예절을 본 나로서는 요즘 일어나는 HTTP 프로토콜 상의 간편한 인터페이스가 정말 충격이었고 엄청난 가능성을 꿈꾸었었다. 그리고 충분히 놀랄만큼의 발전을 이루었고 엄청나게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어지며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어가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렇게 부정적으로 활용되어가는 모습이 정말 안타깝고 슬프다.

충분히 모든 사람들이 서로간의 정보를 교환하고 그것에 따른 격려와 나눔이 이루어질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은 이런것들을 전혀 배재한 순수하게 즐기기만 하는 사이트도 많다(이런 사이트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인터넷 유흥을 위한 사이트에서 쉽게 접할수 있는 모습중 하나인 통칭 '악플'은 간단한 장난으로 치부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나의 생각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기에 인터넷에서의 수많은 싸움이 생기고 또 서로서로 상처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네트워크 문화 전체를 뜯어 고칠수는 없는 것이 당연한 현실적인 시각임이 분명하지만 적어도 나 하나만큼이라도 사람을 대하는 일에 있어서 아무리 서로간의 익명이 보장되기도 하고 실질적인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을지라도 최소한 지켜야할 예는 갖추어 나가야겠다는 다시금 상기하게 되는 신조어였다.

갑자기 떠오른 한자숙어 "辭讓之心 禮之端也 (사양지심 예지단야)". 얼마전에 외운 것이 다시금 머리를 스쳐 떠오른다.  겸허하게 양보하는 마음은 예의 근본이다 라는 뜻이다. 서로간에 조금만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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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chul